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웃찾사'의 안철호 PD가 '웃찾사'의 달라진 방향을 설명했다.
27일 오후 3시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연습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창태 PD, 안철호 PD, 최항서 작가 등이 참석했다.
안철호 PD는 '웃찾사'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2004년 '웃찾사'의 전성기를 본다면 그때는 회사가 3개로 나눠져 있었다. 각자가 경쟁 구도였고 그 3개가 극장을 운영하면서 코너를 만들어서 방송에 내보내기 위한 경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때 '웃찾사'의 개그는 웃음과 웃음 사이가 굉장히 짧았고 극장에서 검증받은 개그들이 많았다. 그때는 우리(방송사)가 그 덕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2006년, 2007년이 되고 한국 코미디가 큰 변화가 생겼다. 그때쯤부터 대본이 없는 것같은 그런 개그가 유행을 했었다"며 "그 다음이 KBS 2TV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였고 '웃찾사'에서는 '웅이 아버지'였다. 시청자들이 공감 개그를 맛보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철호 PD는 "그런데 우리는 '웅이 아버지' 이후로 그런 공감 개그들을 많이 준비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생활밀착형 개그를 좀 더 준비할 것이다. 하지만 '열혈강호'같은 '웃찾사' 특유의 빠르고 웃음의 양이 많은 그런 개그도 꼭 함께 넣어서 좀 더 풍성한 밥상을 차려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웃찾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웃찾사'.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