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1승 2패. SK가 벼랑 끝에 몰렸다.
SK가 추격을 거듭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SK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모비스와의 3차전에서 62-67로 석패했다.
SK는 4쿼터 종료 21초를 남기고 변기훈의 극적인 3점포로 62-63 1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반칙 작전으로 자유투 2개를 내줘 62-65로 벌어진 뒤 공격에도 실패했다.
경기 후 문경은 SK 감독은 "전반에 성급한 공격으로 인해 상대에 38점을 내주고 기득권을 뺏긴 것이 아쉽다. 실책이 상대의 역습으로 이어졌다"라면서 "가장 큰 패인은 리바운드다. 공격 리바운드를 그렇게 많이 허용하고도 좋은 승부를 펼친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리바운드에서 완전한 열세를 보였다. SK는 리바운드 20개를 반면 모비스에 허용한 리바운드 개수는 40개였다.
"4차전에서는 다른 말 필요 없이 리바운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는 문 감독은 "경기 전에 리바운드를 강조하고도 잘 되지 않은 것을 되돌아보겠다. 위치 선정의 잘못이나 다른 이유를 분석해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의 수비를 돌아보며 "앞선에서 양동근을 마크한 것은 어느 정도 효과를 봤지만 문태영, 함지훈과의 1대1 수비에서 득점을 허용하고 공격 리바운드를 뺏겨서 득점을 허용한 게 꽤 있었다. 앞선에서 압박 수비를 하면 아무래도 신장이 작은 선수들로 이뤄져 리바운드를 뺏기는 측면이 있다. 4차전에서는 포지션을 재조정할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4차전은 그래도 홈에서 하는 것이라 승산이 있다고 본다. 턴오버를 줄이고 리바운드를 늘리는데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문경은 SK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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