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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반격의 첫승을 거뒀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연장접전 끝 76-71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연패 이후 첫 승을 거뒀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 4차전은 29일 오후 7시에 열린다.
1~2차전 원정서 연패한 신한은행이 독기를 품고 나왔다. 안산에서 열린 3차전.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강력하게 우리은행을 몰아쳤다. 김단비가 저돌적인 돌파와 골밑 득점, 외곽에서 3점포까지 꽂았다. 1~2차전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쉐키나 스트릭렌 역시 골밑에서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살아났다.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신한은행의 기세에 눌렸다. 수비 조직력이 전반적으로 느슨했다. 저돌적인 리바운드 가담도 일어나지 않았다. 박혜진이 외곽에서 3점포를 꽂으며 추격했으나 골밑에서 전반적으로 밀리는 모습.
우리은행의 반격은 2쿼터에 시작했다. 양지희 대신 강영숙, 이승아 대신 이은혜가 나왔다. 강영숙은 경험이 많다. 이은혜는 수비에 능하고 이타적인 마인드를 지녔다. 위성우 감독은 골밑과 외곽에서 고비마다 트랩 수비를 시도했다. 내, 외곽을 오가는 신한은행의 패스루트가 상당수 차단됐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이은혜 등 신한은행이 바깥으로 빼내는 볼을 연이어 스틸했다. 그리고 그게 대부분 사샤 굿렛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스코어는 뒤집혔다. 전반전은 우리은행의 5점 리드.
후반 초반 신한은행이 다시 기세를 드높였다. 김단비의 정면 3점포를 시작으로 곽주영, 조은주 등이 미스매치를 활용해 연이어 득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의 트랩 수비는 신한은행의 짧은 컷인 플레이로 둔화됐다. 우리은행은 외곽에서 패스가 활발히 돌았으나 외곽포가 침묵했고 중요한 순간에 자유투마저 놓쳤다.
신한은행은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김단비가 외곽에서 결정적일 때 3점포를 작렬했다. 또한, 정확한 스크린에 이어 곽주영과 비어드가 중거리포를 집어넣었다.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외곽슛이 너무나도 터지지 않은데다 신한은행의 강력한 수비로 골밑에 공을 투입하는 게 쉽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분20여초 전 이은혜의 3점포로 동점. 이어 1분21초 전 박혜진이 왼쪽 45도 지점에서 그림같은 페넌트레이션에 성공했다. 연속 7득점으로 역전. 이후 야팀은 공격을 한 차례 실패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6.7초 전 곽주영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작전 타임 이후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연장전으로 향했다.
신한은행이 최윤아의 3점포로 깔끔한 출발을 했다. 이어 스트릭렌의 득점이 나오면서 6점차로 달아났다. 당황한 우리은행은 실책을 연발했다. 신한은행은 완급조절에 들어갔다. 최윤아의 자유투, 로 달아났다. 이걸로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우리은행은 더 이상 반격하지 못했다.
[김단비.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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