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택현, '900경기 역사' 썼지만 피홈런 아쉬움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프로야구 최고령 투수 류택현이 개막전에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3-4로 뒤진 4회말 1사 2,3루 위기에 놓이자 선발투수 김선우를 강판시키고 류택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류택현은 좌타자 정수빈과 첫 상대를 했다. 2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류택현은 민병헌을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택현은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류택현은 칸투가 들어서자 신승현과 교체됐다. 1이닝 1실점을 남겼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900번째 경기 등판을 이룬 류택현에게 홈런 한방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LG 류택현이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LG 개막전 경기 4회말 2사 2-3루에서 선발 김선우와 교체되 마운드에 올라 한국 프로야구사상 투수 최초로 900경기 등판을 기록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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