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울프가 연이은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로스 울프(SK 와이번스)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울프는 SK가 크리스 세든을 대신해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2경기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주로 불펜으로 뛰었지만 SK에서는 선발 한 축을 담당하게 ?磯?
출발은 불안했다. 1회 1사 이후 이성열을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결국 다음 타자 이택근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좌중간 투런 홈런을 맞았다. 호된 신고식을 한 것.
이후에도 매 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다. 2회에는 2사 이후 문우람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며 3회 역시 2아웃 이후 이택근에게 2루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4회에도 2아웃 이후 문우람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3이닝 연속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2회와 4회에는 허도환을 범타 처리하며, 3회에는 강정호를 내야 땅볼로 막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 또한 쉽사리 넘어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택근을 만났다. 앞선 두 타석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이택근이지만 이번에는 3루수 앞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박병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5이닝 2실점을 완성했다.
6회가 가장 깔끔하게 끝났다. 선두타자 강정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 울프는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 로티노는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까지 84개를 던진 울프는 팀이 3-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비록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데뷔전으로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최고구속이 149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12개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경기 후 울프는 "첫 경기라고 해서 떨리지는 않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 경기를 준비했고 오늘 마운드에서 즐기면서 투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개인 승리를 떠나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내려간 부분에 만족한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밝힌 뒤 "조인성 선수가 내 장점을 잘 알아 땅볼 타구를 많이 유도했다. 야수들도 어려운 타구를 잘 처리해줬다. 조인성 선수와 야수들이 많이 도와준 경기였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비록 세든이 떠났지만 울프가 앞으로도 이날 정도의 투구를 펼친다면 SK 선발 마운드는 시즌내내 탄탄함을 유지할 수 있을 듯 하다.
[SK 로스 울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문학〓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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