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기술을 떠나 멘탈을 가다듬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수원이 부산을 꺾고 K리그 클래식서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3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정대세가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수원은 부산전 승리로 2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올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있던 수원 서정원 감독은 부산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고 결국 올시즌 홈경기 첫 승에 성공했다.
수원은 부산전에서 다양한 변화를 줬다. 그 동안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던 정대세 대신 로저가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주장 염기훈은 측면이 아닌 중앙에 위치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그 동안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오장은은 오른쪽 측면수비수로 경기에 출전했고 구자룡이 조성진과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올시즌 초반 공격진의 활약에 만족못한 수원 서정원 감독은 부산전 공격진의 활약에 대해 "4경기 동안 우리 공격수들이 발도 안맞고 컨디션 난조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오늘 염기훈이 가운데로 들어오고 양쪽에 서정진과 배기종이 위치하면서 스피드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며 "수비 뒷공간을 이용하고 싶었고 염기훈이 잘해줬다. 양측면으로 침투했고 볼이 연결되면서 공격적으로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부산전에서 전반전을 벤치에서 보낸 정대세는 후반 17분 로저 대신 교체투입된 후 후반 41분 자신의 올시즌 첫 골과 함께 결승골을 터뜨렸다. 정대세는 페널티지역 정면서 시도한 자신의 헤딩 슈팅을 부산 골키퍼 이범영이 걷어내자 재차 볼을 이어받은 후 페널티지역 왼쪽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정대세는 경기 후 "전지훈련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개막 후 몸이 무겁고 팀 전체가 좋은 경기를 못했다. 공격수가 90분을 뛰면서 어시스트 하나도 못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수원은 부산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만족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정대세는 "전반전 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봤는데 아직 쉽게 이길만한 경기내용이 아니었다. 유효슈팅도 거의 없었다. 후반전에도 기술적으로 실수가 많았다"며 "두번의 패스가 성공하면 골문앞까지 가는데 두번의 패스가 성공하지 못해 역습을 당했다. 이러면 연승도 못하고 원정경기서도 못이긴다. 공격도 수비도 아직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해에는 리그 시작하면서 초반 5경기를 잘했다. 올해 시작은 힘들게 가고 있다. 하나하나 안좋은 부문들이 정상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반전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준비를 착실하게 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