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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이은지 기자]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31일 오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아시아투어 기자회견에는 마크 웹 감독을 비롯해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 제작자 아비 아라드, 매튜 톨마치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시작은 마크 웹 감독이 포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마크 웹 감독은 시종일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스파이더맨'의 성공 비결에 대해 캐릭터를 꼽으며 "전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으며, 제작자 매튜 톨마치는 "'스파이더맨'은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스토리 역시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튜 톨마치는 "영화를 만들 때 A급 감독과 A급 배우에게 맡긴다. 히어로 무비의 변화는 이런 사람들에게서 만들어진다"며 "히어로 캐릭터가 왜 영원히 사랑을 받는지는 이들이 대변해주고 있다. '스파이더맨'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예술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현재 한국에서 촬영이 진행중인 '어벤져스' 시리즈와 관련해 스파이더맨의 등장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재 그런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시도를 해 보기 위해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가필드 역시 '어벤져스'에 출연중인 캐릭터들을 언급하며 "아이언맨, 토르와는 맞지 않을 것 같고, 캡틴 아메리카는 말이 많은 스파이더맨을 짜증나 할 것 같다"며 "나도 상상 속에서는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 속에서는 고층 건물에 있는 분들이 결정한 부분이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스파이더맨의 적 중 가장 강한 적임을 예고한 제이미 폭스도 등장했다. 앤드류 가필드 역시 제이미 폭스를 가장 강한 적으로 꼽으며 "스파이더맨이 감정적으로 맥스 딜런을 좋아했다. 그런 부분이 가장 힘든 적이 될 것 같다"고 언급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영화 시장을 느낄 수 있었다. 제작자 아비 아라드는 "우리도 다른 배경의 촬영지를 찾고 있다. 한국에서 촬영을 할 수도 있다"며 "한국에서의 촬영은 한국 시장을 공략하지 위한 의미가 아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한국의 인기가 많다. 우리 역시 한국 촬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가필드도 스파이더맨의 활약에 대해 언급하며 "고층 빌딩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 서울도, 도쿄도, 두바이, 맨체스터 등 어디든 좋다"며 "고층 빌딩이 있다면 어디든 활약할 수 있다. 하지만 사막은 좀 힘들 것 같다. 스파이더맨과 고질라가 대결을 펼치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뉴욕시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파이더맨과 시리즈 사상 강력한 적 일렉트로와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내달 24일 개봉 예정.
[엠마 스톤, 앤드류 가필드, 제이미 폭스, 마크 웹 감독(위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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