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마하, 母子간의 비극 시작됐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기승냥(하지원)과 마하의 모자간의 비극이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2회에서는 5년의 시간이 흘러 훌쩍 성장한 마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하는 뛰다 넘어진 아유시다라를 손수 일으켜 세워주며 몸에 묻은 흙까지 털어줬다. 이 모습에 기승냥은 "고맙네. 마하 황자"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 마하는 "귀비가 이 나라 황실의 장자에게 하대를 하는 게 법도의 맞는 일인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기승냥은 "미안합니다. 동생을 돌보는 황자가 너무도 대견해서요"라며 마하의 어깨를 다독였지만, 마하는 그런 기승냥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는 불쾌하다는 듯 자리를 떴다.

마하는 이어 황태후에게 기승냥을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에 황태후는 마하를 품에 안고 "잊지 마세요. 황자의 모후(백진희)를 잔인무도하게 죽인 사람이 귀비입니다. 아주 나쁜 사람이지요"라고 이간질 했고, 마하는 입술을 깨물었다.

앞서 기승냥은 자신에게 마하 학대 누명을 씌우려한 연화(윤아정)에게 "마하가 태어나던 날 아기를 받은 사람은 서상궁(서이숙)과 너 단 두 사람뿐이더구나. 마하가 폐하의 핏줄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진실을 때가 되면 네 입으로 직접 밝히거라"라며 그의 목숨을 살려줬다.

이에 마하가 자신과 왕유(주진모)사이에서 낳은 아들 별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그를 밀어내고 아유시다라를 태자로 앉히려는 기승냥과 그를 자신의 생모를 죽인 원수로 알고 있는 마하의 얄궂은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기황후' 43회에서는 생부인 왕유에게도 날을 세우는 마하의 모습이 예고돼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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