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아내인 개그우먼 심진화의 보랏빛 쫄쫄이 티셔츠를 입고 생방송에 임했다.
김원효는 최근 진행된 SBS 러브FM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 방송에서 아내 심진화의 옷을 억지로 껴입고 나타나 주변을 폭소케 만들었다.
앞서 김원효는 7주 전 우연찮게 빨간 옷을 입고 와 "옷 색깔이 참 예쁘다"는 청취자 반응이 계속 올라오자 한껏 기분이 들떴다. 이에 그는 "일주일에 하루, 청취자들과 만나는 목요일만큼은 빨주노초파남보 매주 옷을 다르게 입고 나타나겠다"며 일명 '무지개 프로젝트'를 공언했다.
제작진은 물론 DJ들도 힘들지 않겠냐며 말렸으나, 김원효는 꿋꿋하게 약속을 이행했고 이 날은 마지막으로 보라색 옷을 입을 차례였다. 그러나 보라색 옷이 마땅치 않았던 김원효는 고심 끝에 아내 심진화 몰래 아내의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고, 입고 있던 트레이닝 복 지퍼를 내리자 터질 듯한 근육, 뽀얀 속살과 함께 가슴골까지 시원하게 파인 보라색 여성 반팔 티셔츠가 드러났다.
여기에 가슴팍에는 나비인지 요정인지 모를 여성스러운 문양이 수줍게 수놓아져 있었고, 이를 본 청취자들은 "나비가 날아오를 것 같아요", "이제 심진화 씨 그 옷은 못 입겠네요", "그래도 약속 지키는 원효씨 모습 좋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겼다.
DJ 김일중은 "같은 남자로서 정말 민망하다. 원효씨의 눈 말고는 다른 데를 쳐다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겨드랑이 땀은 어쩔 거냐"며 웃었다. DJ 김지선도 "다음 주 목요일(4월 3일)에는 우리가 원효씨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겠다. 공개는 하지 않을 테니 기대해 달라"며 김원효를 위한 깜짝 선물을 기약했다.
김원효를 위한 두 DJ들의 깜짝 이벤트가 공개되는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는 오는 3일 오전 10시 5분 방송된다.
[개그맨 김원효.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