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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KBS에 돌아왔다. 그런데 예능이 아니라 교양이다.
1일 오후 8시55분 KBS 2TV 진격의 역지사지 토크쇼 ‘대변인들’이 첫 방송된다.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된 ‘대변인들’은 말 잘하는 방송인, 가수, 아나운서 들이 한데 모여 정해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다. 김구라를 비롯한 MC들은 국민들의 ‘안녕하지 못한’ 사연을 듣고 대변에 나선다.
첫 녹화는 약 2주전 진행됐다. 당초 녹화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오상진이 불참하면서 잡음이 불거졌지만 다행히 본 녹화는 문제없이 마무리됐다. 김구라가 중심 역할을 잘 잡으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최근 JTBC ‘썰전’ 등에서 자신의 방송가 이슈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고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던 김구라가 이번 새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가 KBS에 돌아온건 지난 6월 이야기쇼 ‘두드림’ 폐지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특히 예능이 아닌 교양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대변인들’ 전수영 PD는 1일 마이데일리에 “김구라는 ‘대변인들’에서 거침없는 ‘막말구라’가 아닌 착한 독설가로 변신했다. 막말 대신 깐깐하고 현명한 모습을 보여줘 우리가 ‘히포구라테스’라고 불렀다. ‘대변인들’을 통해 막말 구라가 아닌 히포구라테스로 새롭게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간 많이 변했다. 그가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살펴봐도 그가 강도 높은 막말은 삼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하는 말들도 막말이나 독설이라기 보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돌직구의 일환이다.
‘대변인들’에서 역시 김구라는 또 다른 변신을 감행했다. 국민들의 사연을 듣고 게스트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공감을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여기에 말 잘하기로 소문난 성시경, 오상진, 유정현, 조우종 아나운서 등과 호흡을 맞췄다.
‘대변인들’은 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대변인들' 김구라. 사진 = KBS]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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