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수습기자] "새 구장에서 첫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된다고 생각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혼신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양현종은 1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개장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보여줬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와 이범호의 타점으로 NC에 1-0 챔피언스필드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양현종은 초반에 위기도 있었다. NC 박민우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해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양현종의 노련한 투구가 빛났다. 양현종은 7회까지 109개의 공을 던졌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NC 타선을 막아냈다.
양현종은 경기 후 "새 구장에서 갖는 첫 경기는 우리 팀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챔피언스필드의 첫 승리투수가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박민우를 상대할 때는 긴장한 탓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던진 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의 이날 122구 투구는 지난 2010년 7월 21일 광주 삼성전 133구를 투구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것이었다. 투구수 122개를 기록한 2010년 9월 14일 광주 두산전과는 타이기록이다.
양현종은 "밸런스만 좋다면 스트라이크를 마음대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투구수도 줄여가면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도 경기 후 "양현종이 초반에 위기가 있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노련한 투구를 보여줬다"며 만족했다.
깔끔하게 시즌을 출발한 양현종이 올 시즌 KIA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 양현종이 1일 오후 전라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NC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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