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선물-14일' 조승우, 10년전 첫사랑 살인사건 공개됐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신의 선물-14일' 조승우의 과거가 공개됐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이하 '신의 선물') 10회에서는 기동찬(조승우)이 과거 무진에서의 생활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수현(이보영)은 기동찬이 기동호(정은표)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뒤 당황했다. 이에 김수현은 자신을 믿지 못한 것에 화내는 기동찬에게 "내가 당신을 어떻게 믿어. 당신 형 파일만 빼돌렸잖아. 당신이 기동호 동생인거 숨겼잖아"라고 따졌다.

그러자 기동찬은 김수현에게 "기동호가 죽였어. 내가 봤다고. 내가 사랑하는 여자 기동호가 죽이는 거 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라고 말하며 자신이 기동호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했다.

이어 기동찬의 과거가 그려졌다. 과거 형 기동호와 무진에서 살던 기동찬은 이수정과 사랑하는 사이였다. 당시 이수정은 기동찬과 함께 서울에 가길 바랐지만 기동찬은 지적장애인인 형을 돌봐야 하는 것을 이유로 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이수정은 "내 인생이 왜 저 바보 때문에"라고 불평하며 기동호에 대해 "이상하게 쳐다보고 자꾸 치근덕거린다. 기분 나쁘다. 맨날 나보고 실실 웃는 거 기분 더럽다"고 막말을 했다.

기동찬은 이수정 막말에 발끈해 "서울 가든지 말든지 네 맘대로 해라. 너랑 끝이다"고 말한 뒤 이수정만 홀로 두고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후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기동찬은 살인사건으로 두 명이 목숨을 잃은 이야기를 듣고 홀로 두고 온 이수정이 걱정돼 그녀를 데리러 갔다. 기동찬은 그 길에서 죽은 이수정을 강가에 던지는 기동호를 발견했다. 기동호는 기동찬이 "네가 죽였냐"고 묻자 이를 인정했다.

이후 기동찬은 김수현에게 "그 때 내가 수정이 말을 믿었어야 했다"고 말한 뒤, 김수현이 기동호의 살인을 계속해서 믿지 않으려 하자 "지가 지 입으로 죽였다고 자백까지 했다"고 소리쳤다.

이어 기동찬은 김수현을 데리고 기동호가 있는 교도소로 향했고, 다시 한 번 기동호에게 이수정 살인을 확인했다. 기동찬은 기동호의 살인 인정을 듣고 또 한번 이성을 잃고 오열했다.

[조승우 과거.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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