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수습기자] 개장 첫 경기가 열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가 야구 열기로 가득 찼다. 평일임에도 야구팬들의 함성이 가득했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1일 공식 개장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의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따뜻한 날씨 속 새 구장에서 펼쳐지는 첫 홈경기인 만큼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8시 25분 2만 2000석 전석이 매진됐다.
KIA 구단 관계자는 "오늘 2만 2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며 "광주 야구 역사상 최다 인원"이라고 말했다. KIA가 지난 시즌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무등구장의 최대 수용인원은 1만3400명(지난해 1만2500명)이다.
야구팬들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홈팀인 KIA와 원정팀 NC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으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특히 가족단위 팬들이 많았고, 이들은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외야 잔디석에 앉았다. 팬들로 가득찬 외야석은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 다양한 개장 기념행사를 즐겼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소개될 때에는 힘찬 함성을 내질렀다.
이 같은 광주의 야구 열기는 8회말 KIA가 첫 득점을 뽑아내며 절정에 달했다. KIA는 8회말 NC의 연이은 실책과 이대형의 주루 센스로 1점을 득점하며 0-0으로 팽팽한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갔다. 이 때 2만2000명의 관중들은 큰 환호성을 보냈고 이날 가장 뜨거운 함성이 나왔다.
KIA의 한 팬은 “시범경기 때 경기장에 왔는데 시설이 굉장히 좋아 야구를 편하게 관람했다"면서 "KIA의 11번째 우승을 챔피언스필드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KIA는 NC에 1-0 신승을 거뒀고, KIA 선동열 감독은 “개막전부터 만원 사례를 이루며 챔피언스필드에서 응원을 해 주신 팬들께 첫 승을 안겨드려 기쁘다”며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양현종이 초반에 위기가 있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노련한 투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과연 KIA의 상승세가 시즌 초반 계속되며 챔피언스필드가 광주의 새로운 보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NC의 개막전이 열렸다.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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