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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당분간 LA 다저스 1선발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각) “클레이튼 커쇼가 2~3주 정도 뛰지 못할 것이다. 등 근육 부상이 생각보다 심하다”라고 보도했다. 다저스 팀 닥터도 MLB.com을 통해 “커쇼는 2~3주간 충분한 재활을 해야 한다. 그 이후 복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1달 이상 등판이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달 22일 애리조나와의 호주 시드니 개막전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등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현재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 복귀는 9일이면 가능하다.
그러나 이날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커쇼의 4월 복귀는 완전히 물 건너 간 것 같다. 2~3주 재활을 마친 이후 실전 피칭이 가능할 때까지 시간이 또 다시 필요하다. 추가로 불펜 피칭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도 필요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또 다시 통증을 느낀다면 향후 스케줄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다저스로선 시즌 초반 너무나도 큰 악재를 만났다.
결국 류현진이 당분간 LA 다저스 1선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날 MLB.com은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에게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하길 희망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MLB.com은 “31일 홈 개막전에 등판한 류현진이 4일 휴식 후 5일 개막전에 나서고, 6일과 7일엔 폴 마홀름과 잭 그레인키가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현진의 부담감이 막중할 전망이다. 그레인키가 몸 상태를 회복했지만, 실전서 검증이 필요하다. 폴 마홀름과 최근 각종 부상에서 회복한 조시 베켓이 3~4선발을 맡아야 할 상황. 잭 그레인키가 부상으로 빠졌던 작년 시즌 초반보다 선발진 공백이 더 큰 상태다. 현재 류현진은 발톱 부상에서 100% 회복된 듯하지만, 투구 밸런스에는 미세한 악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팀 사정을 생각하면 류현진이 좀 더 힘을 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한편으로 이런 환경이 류현진에겐 전국구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커쇼와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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