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조승우를 안방 1열에서 볼 수 있어 행복해요."
최근 배우 조승우 팬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주로 뮤지컬 무대에서 봤던 조승우를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을 통해 안방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으랴.
조승우가 출연하는 뮤지컬은 치열한 티켓팅으로 유명하다.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을 가리키는 인터넷용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승우의 출연 뮤지컬 티켓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그의 디테일한 연기를 보기 위한 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조승우는 그 이상의 연기로 보답한다.
이 때문에 조승우가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다수의 팬들은 그의 연기를 브라운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에 환호했다. 극장 1열 티켓팅 경쟁은 치열하지만 안방 1열은 오로지 시청자들의 자리이기 때문에 그만큼 조승우의 디테일한 연기를 비록 브라운관에서이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탓이다.
이에 '신의 선물-14일'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조승우 팬들, 더 나아가 시청자들의 행복지수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극이 진행될수록 조승우가 연기하는 기동찬의 활약은 더욱 높아지고 있고, 그 안에서 조승우의 연기는 한층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결사이자 아픈 진실이 숨겨 있는 기동찬은 그 역할 자체만으로도 매력있다. 그런 기동찬을 표현하는 조승우라는 배우의 매력이 합해졌으니 가히 연기력 그 이상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이러니 안방 1열에서 앉은 시청자들은 만족하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조승우의 디테일은 명불허전이다. 카메라가 중점적으로 잡고 있지 않는 와중에도 조승우의 디테일 연기는 이어진다. 다친 부위를 부여잡고 찡그리는 것은 기본이고 뒷모습만 잡히는 상황에서도 상대 배우들의 시선을 따라간다. 수많은 감정이 내포돼 있는 눈빛 연기는 탁월하기 그지 없다.
강약 조절도 능하다. 무거울 때는 한없이 가라앉고 가벼울 때는 한없이 방방 뜬다. 확연히 다른 연기임에도 강약 조절에 능한 만큼 전혀 이질적이지 않고 한 인물로 이해되니, 매회 시청자들의 칭찬이 이어지는 게 당연하다.
'신의 선물-14일'의 독특한 장르와 이야기 전개 역시 조승우의 매력을 한층 높여준다. 추리는 매번 빗나가고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얽히고설킨다. 하나의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스릴 넘치게 펼쳐지는가 하면 공포를 주기도, 안타까움을 주기도,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곧 조승우의 탄탄한 연기와 맞물려 최상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 어디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이야기에 열광한다. 독특하고 색다른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느끼고 그 안에서 활약하는 배우에게 반응한다. 이에 '신의 선물-14일'과 조승우는 최적의 만남이다. 안방 1열에서 지켜보는 '신의 선물-14일' 속 조승우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한편 '신의 선물-14일'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신의 선물-14일'의 배우 조승우.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