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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당분간 필승조는 힘들다.”
두산 송일수 감독이 우완 홍상삼을 당분간 필승조로 투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일수 감독은 2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홍상삼은 선발이 일찍 무너졌을 때 투입할 것이다. 빨리 몸을 풀게 하겠다. 필승조는 윤명준, 정재훈, 이용찬으로 간다. 홍상감은 당분간 필승조로를 투입하기 힘들 것 같다”라고 했다.
홍상삼은 1일 목동 넥센전서 ⅓이닝 1피안타(홈런) 3볼넷 4실점했다. 3-2로 앞선 6회 2사 이후 등판해 연이어 볼넷 3개를 내줬고 지난해 동료였던 윤석민에게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홍상삼은 올 시즌 윤명준, 정재훈과 불펜 필승조로 편성됐으나 2경기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5.43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송일수 감독과 투수코치가 왜 마운드에 올라오지 않았는지도 논란이 됐다. 송 감독은 “원래 볼넷을 많이 내주는 투수라 지켜봤다. 한 타자는 잡아줄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결과가 나빴다”라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결과적으로 홍상삼을 너무 믿다가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송 감독은 “시즌은 길다. 홍상삼이 좀 더 좋아질 모습을 기대하겠다”라고 했다.
송 감독으로선 불펜 고민이 많다. 두산 불펜이 시즌 초반 확실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송 감독은 그러나 “타선도 선으로 연결이 안 된다. 한 명씩 따로 노는 경향이 있다. 일단은 참고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투수들이 근본적으로 힘을 내줘야 하고, 타자들도 투타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홍상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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