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수습기자] KIA 타이거즈 임준섭이 시즌 첫 등판에서 5실점하며 무너졌다.
임준섭은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1홈런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5개였다.
5회까지 임준섭의 투구는 나쁘지 않았다.
임준섭은 1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임준섭은 선두타자 박민우를 투수 땅볼, 김종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종욱과 이호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 때 임준섭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임준섭의 첫 실점이 나왔다. 임준섭은 2회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모창민과 손시헌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2사 3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듯 했지만, 3루수 이범호가 공을 잡지 못하며 내야 안타로 기록, 3루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0-1. 이후 임준섭은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임준섭은 3회 안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김종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종욱을 7구 승부 끝에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첫 타석에서 볼넷을 허용했던 이호준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도 임준섭의 호투는 이어졌다. 임준섭은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공 1개만을 던지며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앞선 타석에서 2루타를 맞았던 나성범에게는 14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또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임준섭은 후속타자 모창민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타자 손시헌을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임준섭은 다시 삼자범퇴를 이끌어 냈다. 그는 김태군과 박민우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종호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 임준섭은 갑자기 무너지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임준섭은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 때 패스트볼이 나오며 주자들이 한루씩 진루하며 무사 2,3루가 됐고,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점수는 0-3.
임준섭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임준섭은 나성범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결국 이 홈런 이후 임준섭은 박성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KIA 임준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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