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수습기자]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첫 연장 접전 끝에 10회초 터진 이종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승리를 거뒀다.
NC는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다 6회와 7회 KIA 선발 임지섭과 NC 선발 찰리 쉬렉이 각각 무너지며 타격전으로 바뀌었다.
선취점은 NC가 기록했다. NC는 2회초 나성범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2사 3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다음타자 김태군의 타구가 KIA 3루수 이범호에게 흘러갔고, 이범호가 이 타구를 잡지 못하며 내야 안타로 기록, 3루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점수는 1-0.
이후 NC는 KIA 선발 임준섭의 호투에 밀리며 추가 득점에 실패하다 6회초 임준섭을 상대로 집중타를 휘둘렀다. 6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이호준의 도루와 포수 김상훈의 패스트볼로 무사 2,3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에릭 테임즈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점수는 3-0. 계속된 무사 1루 상황에서 NC에는 나성범이 있었다.
나성범은 임준섭의 5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챔피언스필드 우측 폴대를 때리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챔피언스필드 개장 첫 홈런이었다. 이로써 점수는 5-0으로 벌어졌고, KIA 선발 임준섭은 강판됐다.
NC는 KIA의 바뀐 투수 박성호를 상대로 모창민, 손시헌의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상황이 이어졌다. 이 때 1번타자 박민우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해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KIA 타선은 5회까지 NC 선발 찰리에게 철저히 막히며 안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 하다 6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찰리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때려냈다. 찰리는 내야안타가 신경 쓰인 듯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이대형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KIA는 2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주찬은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만회했다. 점수는 1-6. 하지만 KIA는 이후 흔들리던 찰리를 공략하지 못 하고 후속타자 신종길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NC는 7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2루주자 김성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추가, 점수를 7-1로 벌렸다.
7회말 곧바로 KIA의 반격이 이어졌다. 이범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다음타자 필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리며 2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3-7. 이어 NC 선발 찰리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 4-7로 따라갔다. KIA는 계속된 2사 2,3루 상황에서 김주찬이 찰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6-7까지 쫓아갔다.
KIA는 8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KIA는 선두타자 나지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1사 2루 상황에서 브렛 필의 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어 안치홍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 점수를 7-7 동점이 됐다.
9회말 KIA는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2사 1,2루 상황에서 대타 이종환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NC 구원투수 임창민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NC는 10회초 결승점을 뽑아냈다. 2사 1,2루 상황에서 이종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주자 노진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8-7로 달아났다. 이후 10회말 NC 마무리 김진성이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NC의 승리로 종료됐다.
[결승타를 때린 이종욱(첫 번째 사진).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낸 NC 마무리 투수 김진성(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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