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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한태경(박유천)이 이차영(소이현)에게 이중스파이 행각을 시킨 이동휘(손현주)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3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10회에서 이차영은 신규진(윤제문)이 빼돌린 기밀문서98 복사본을 찾으려다 김도진(최원영)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를 목격한 한태경은 "대통령께 알려야 해. 복사본이 아니었어. 신규진 비서실장 찾아야 돼"라는 이차영의 말에 신규진의 사무실을 뒤졌고, 이동휘가 자신을 말리자 "신규진 비서실장한테 기밀문서 복사본이 있다는 거 왜 저한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소리쳤다.
한태경은 이어 "이차영 경호관 지금 혼수상태입니다. 살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답니다. 위험한 일인 줄 아셨으면서 왜 이차영 경호관 혼자 그런 일을 하게 하신 겁니까? 도대체 뭐라고 하신 거예요?"라고 따지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이동휘는 "내겐 그 서류가 필요했습니다. 김도진 회장을 막아야 하니까요"라고 답했지만, 한태경은 "아직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시잖아요. 저쪽은 사람을 수십 명이나 죽이고 심지어 대통령까지 죽이려고 했어요. 그런데 왜 아무것도 못하시는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태경이 보라는 듯 책과 화분을 집어던진 이동휘는 "이런다고 아버님(이대연)이 목숨 걸고 작성한 서류가 돌아와요? 죽은 사람들이 돌아옵니까? 상대방이 반칙을 해도 난 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이 칼을 들고 기관총을 난사해도 난 맨손으로 싸우다 죽어야 됩니다. 난 이 나라의 법과 정의를 지키겠다고 맹세한 대통령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태경은 "16년 전 바로 그 은행의 계좌로 1억불이 입금됐어요. 그때보다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겁니다"라고 김도진의 제2의 양진리 사건 계획을 알렸다. 이어 신규진의 사무실에 놓인 복사기에서 그가 기밀문서98 복사본을 스캔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태경의 도움으로 마침내 기밀문서98 복사본의 행방을 찾은 이동휘는 신규진의 지갑에서 카드 형태의 USB를 발견했다. 이어 "그동안 날 위해서 일해주신 거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라며 신규진을 비서실장직에서 해임했다.
[소이현에게 이중스파이 행각을 시킨 손현주에 분노한 박유천.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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