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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7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 그 속엔 분명 노하우가 존재할 것이다.
삼성화재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하고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챔프전 7연패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레오의 공격력은 빛났다. 레오는 30득점을 폭발했으며 당당히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삼성화재 동료들은 하나 같이 레오를 '최고'라 칭하면서 레오가 항상 최고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음을 말한다.
고희진은 "내가 최고가 아니라면 최고가 나를 위해 뛰게 하면 된다고 했다"라면서 "우리에겐 세 가지가 있다. 희생, 헌신, 배려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때부터 어떻게든 레오의 상태를 좋게 만드려고 했다"라는 고희진은 "우리 선수들은 항상 그렇게 했다. 다른 모든 팀들보다 세계의 어느 팀도 우리만큼 할 수 없다고 자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오와 함께 팀의 주 공격수인 박철우는 "나도 당연히 포인트를 많이 내고 싶지만 누가 봐도 레오의 공격력이 압도적"이라면서 "레오가 어려울 때는 우리가 도와주고 처리해주는 게 팀워크다"라고 말했다.
세터 유광우 역시 비슷한 말을 한다.
"큰 경기는 여러 시도보다는 확실한 루트가 있으면 그걸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남은 국내 선수들이 할 역할이 있고 분야가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는 것보다는 확실한 루트를 찾다보니 당연히 레오에게 공이 많이 갔다. 그게 중요하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 프로는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기는 게 우선이다"
역대 최강의 외국인 선수라 해도 손색이 없는 레오의 활약 속에는 이처럼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있었다. 한국 땅에 처음 밟았을 당시 적응에 애를 먹던 레오를 살린 것도 삼성화재의 '동료애'였다. 이제 레오는 "한국에서는 삼성화재 아니면 다른 팀에 갈 생각이 없다"라고 말할 정도다.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오른쪽)과 레오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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