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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수호신'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레드삭스)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우에하라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9회말 등판, 1이닝을 1탈삼진 퍼펙트로 틀어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보스턴은 우에하라의 철벽 구원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렸다.
우에하라는 이날 팀이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2번째 등판이었다. 위닝시리즈가 걸린 경기였기에 부담이 없을 리 없었다.
하지만 우에하라는 우에하라였다. '명품 스플리터'를 앞세워 지난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73경기 등판, 4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라는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포스트시즌에만 7세이브를 따내 존 웨틀랜드(1996 뉴욕 양키스), 트로이 퍼시벌(2002 LA 에인절스), 브래드 릿지(2008 필라델피아 필리스), 롭 넨(200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함께 단일시즌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까지 작성한 우에하라다. 두려울 게 없었다.
우에하라는 첫 상대 조나단 스쿱에 초구 87마일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79마일, 80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를 호령한 바로 그 스플리터였다. 곧이어 라이언 플래허티를 2구 만에 78마일 스플리터로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한 그는 닉 마카키스 역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공 7개면 충분했다.
시즌 첫 등판서 완벽투로 산뜻한 출발을 보인 우에하라. 2경기 만에 "우리 팀 수호신은 우에하라다"고 밝힌 존 패럴 감독의 믿음에 확실히 보답했다.
[우에하라 고지가 볼티모어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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