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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빨간망토 차차를 연상케 하는 깜찍한 의상을 입고 나타난 걸그룹 틴트는 인터뷰 내내 톡톡 튀는 명랑함과 꾸밈 없는 솔직함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5인조 걸그룹인 틴트는 맏언니이자 리더인 메이, 상미, 미림, 제이미, 미니로 이뤄졌다. 팀내 리더와 함께 '중국어'를 맡고 있는 메이는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을 중국에서 보냈다. 덕분에 중국어와 한국어 모두 원어민 수준으로 할 수 있다. '달콤살벌'한 매력을 가졌다는 상미는 이것 저것 꾸미는 것도 좋아하지만 반면 힘이 세 반전매력을 갖고 있단다. SBS 'K팝스타' 출신인 미림은 팀 내 '에너자이저'이자 '2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어릴 때 중국 유학으로 인해 중국어를 잘하지만 원어민인 메이 때문에 2인자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에너지 넘치는 활기만은 팀 내 최고다. '시크'를 맡은 제이미는 털털하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전형적으로 보이쉬한 이미지다. 막내인 미니는 작고 귀여운 외모로, 막내인 만큼 애교와 귀여움을 담당한다. 실제로 평소에도 언니들에게 자주 애교를 부리는 사랑 받는 막내라고.
인터뷰 중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열을 올리는 멤버들이 한 가지 고충을 털어놨다. 다름 아닌 틴트. 립 화장품의 종류인 틴트가 가장 큰 경쟁자란다. 아무래도 포털사이트에 그룹 이름인 '틴트'를 쳤을 때 베스트셀러가 된 틴트의 이름이 상단에 올라오고, 기사를 검색할 때도 찾기 어렵기 때문. 게다가 최근 화장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그와 관련한 기사나 블로그가 늘어나고 있어 인터넷 상에서 걸그룹 틴트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했다.
틴트는 "저희도 이름 때문에 이렇게 틴트에 집착하게 될 줄 몰랐어요. 요즘 유명한 틴트가 정말 많더라고요. 저희보다 유명해서 검색어 상단에 위치하면 정말 마음 아파요. 각종 베스트셀러 틴트 저희가 다 이겨버릴래요. 그게 저희 목표에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걸그룹이면 빼 놓을 수 없는 다이어트 고충에 울상을 짓기도 했다. 고구마, 계란 등과 파프리카 등 다이어트 식단으로 몇 달째 준비하고 있다는 틴트는 "멤버 중엔 먹어도 안 찌는 친구도 있고, 먹기만 하면 찌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대표님이 다 같이 다이어트 하라세요. 그래야 한 팀이니까요. 저희도 그것에 대해 공감하지만, 너무 배고파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화면에 예쁘게 보이고 저희를 더 알리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 같이 힘 모아서 더 열심히 활동해야죠"라고 미소를 지었다.
틴트는 지친 대중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신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신인상도 노려보고 싶다. 틴트는 "날개를 달아주는 에너지 뽀빠이가 되고 싶어요. 즐겁고 신나게 잘 해 내가고 싶어요. 저희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틴트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늑대들은 몰라요'는 남자들이 몰라주는 여자들만의 얘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곡으로 세련된 신스와 스트링이 가미된 미디움 팝 댄스곡이다. 히트 작곡가 똘아이박과 피터팬, 미친기집애가 작업했다.
한편, 틴트는 '늑대들은 몰라요'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걸그룹 틴트. 사진 = 앤드류 기자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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