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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일본 최대 범죄조직인 야마구치 구미가 온라인으로 조직원을 모집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가십사이트 오렌지뉴스는 일본 폭력조직이 최근 극감한 조직원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웹상으로 홍보영상을 내보내기 시작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최대의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 구미는 조직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야쿠자 정신을 격찬하는 전통가요 스타일의 야마구치 사가(社歌)까지 만들어 내보내고 있다. '마약 추방과 국가동맹 정화(Banish Drud and Purify the Nation league)'라고 이름붙여진 이들의 웹사이트에서는 마약반대 메시지도 보여지고 있다.
또다른 영상에는 신년축제때 남성이 떡메를 치는 장면이 나오고, 1995년 고베 대지진과 2011년 쓰나미 이후 대청소하는 긍정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조직원을 확충하고 고양시키기 위한 이같은 야쿠자의 홍보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야쿠자는 잡지를 만들어 그안에 시(詩)도 담고 낚시일기를 게재해 부드러운 이미지도 광고했다.
야쿠자 조직원은 지난 2013년 6만명 이하로 역대 최저까지 떨어졌다. 야쿠자는 이탈리아 마피아나 중국의 삼합회와 같이 도박, 마약, 매춘, 고리대금, 폭력갈취 등의 전통적인 사업부터 최근 화이트 칼라의 비즈니스까지 신규 사업까지 확장해왔다.
일본서는 주기적 단속은 있었지만, 불법만 아니면 당국이 그동안 관용을 배풀어왔다. 또한 야쿠자는 일본서 영화 TV드라마를 통해 많은 신화로 그려졌고, 팬 잡지에서는 사무라이 기사도 정신을 잇는 미적 폭력의 멋진 삶으로 미화돼왔다. 조직의 룰을 깼을때는 조직원이 손가락을 자르는 것도 야쿠자의 가장 유명한 예식이다.
[야쿠자 내용을 담은 기타노 다케시 감독 주연의 영화 '아웃레이지'.(사진출처 = 영화 '아웃레이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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