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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쾌거다. 손연재(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다시 썼다.
손연재는 7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서 볼 17.500점, 곤봉 17.450점, 리본 17.150점으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후프는 17.50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종합서 71.200점으로 시니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손연재는 이번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월드컵 시리즈 금메달은 물론 4관왕은 최초의 일이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서 후프 17.900점, 볼 17.800점, 리본 17.950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직행했다. 곤봉은 17.550점을 받아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종목별 결선서도 손연재의 좋은 컨디션은 이어졌다.
손연재는 먼저 '돈키호테'에 맞춰 후프를 연기했다. 잔실수를 범하며 17.500점을 받았다. 금메달은 18.050점의 멜리타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은메달은 17.700점의 마리아 티토바가 가져갔다. 손연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볼에서도 몇 차례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경쟁자들도 손연재만큼 실수를 범했다. 손연재는 17.500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스타니우타와 불과 0.1점 차였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연기를 했다. 역시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17.450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손연재는 리본에선 ‘바레인’에 맞춰 연기했다. 마무리에서 한 차례 실수를 범했지만, 깔끔했다. 17.150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4관왕을 완성했다.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서는 다관왕에 오른 적이 있지만, 월드컵,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서는 처음으로 다관왕에 올랐다. 물론 러시아 원투펀치 마르가티나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 우크라이나 에이스 안나 리자트디노바도 불참했다.
그러나 스타니우타와 마리아 티토바는 분명 위협적인 존재였다. 이들을 제치고 4관왕에 오른 건 쾌거다. 이번 리스본 월드컵을 통해 손연재는 올 시즌 업그레이드 한 각종 프로그램에 거의 완벽하게 적응했다는 걸 증명했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도 고무적이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4관왕으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 전망도 밝혔다.
손연재는 이번 주말에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페사로월드컵 이후 국내 대회와 갈라쇼를 위해 귀국한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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