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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본 언론이 오승환의 투구와 함께 적응면에서도 칭찬했다.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6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점수차가 큰 관계로 세이브가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00으로 떨어졌다.
이날 한신과 야쿠르트는 난타전을 펼쳤다. 한신 20개, 야쿠르트 11개 등 양 팀 합계 13개의 안타가 나왔으며 한신이 15점, 야쿠르트가 8점을 뽑을 정도로 활발한 공격이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오승환은 9회 등판해 실점하지 않고 깔끔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타자 아이카와 료지와 만난 오승환은 3볼로 시작한 뒤 3-1에서 5구째를 던지다가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더 흔들리지는 않았다. 다음 타자 니시우라 나오미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우에다 쓰요시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야마다 데쓰토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8개였다.
이에 대해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에게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 매체는 "한신이 앞선 2경기에서 연패를 당해 등판 기회는 없었지만 제대로 준비는 했다"며 "항상 등판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이 오승환의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에도 완전히 녹아 있다"고 밝힌 뒤 "일본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것은 어렵지만 듣는 것은 가능하다. 젊은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취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산케이스포츠'는 이날 쌀쌀한 날씨 속 던진 오승환이 "춥다고 나만 안 던질 수는 없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소개하며 맡겨진 임무는 확실하게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세이브 기회가 많이 찾아오지 않아 1세이브에 그치고 있지만 '한신의 마무리' 오승환으로 연착륙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신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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