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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강산 기자] LA 다저스 우완투수 잭 그레인키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레인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건재함을 과시한 그레인키는 최고 구속 93마일 직구에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던진 94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9개였다. 비율도 73.4%로 상당히 좋았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그레인키는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어깨가 무거웠다. 팀이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중 2경기를 내주며 시즌 첫 연패에 빠진데다 믿었던 류현진도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최근 6경기에서 38득점을 몰아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아야 한다는 중책을 부여받은 그레인키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그레인키는 1회초 선두타자 앙헬 파간에 초구 우전 안타를 맞고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브랜든 벨트를 92마일 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파블로 산도발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번타자 버스터 포지는 93마일 포심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잘 넘겼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헌터 펜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레인키는 마이클 모스를 우익수 뜬공, 브랜든 크로포드는 3구째 85마일 커트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3회에는 2사 후 파간에 안타를 맞았으나 벨트를 86마일 커트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까지 매 이닝 삼진 2개씩을 솎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인 그레인키다. 4회에도 산도발-포지-펜스로 이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중심타선을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모스에 안타를 내준 그레인키는 크로포드를 7구 끝에 91마일 포심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에이르 아드리안자를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케인에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이날 첫 득점권 출루를 허용했으나 앞서 2안타를 때린 파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 들어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벨트에 던진 5구째 84마일 커트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내줬다. 흔들리지 않고 산도발을 1루수 땅볼, 포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펜스에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2실점. 이번에도 85마일 커트패스트볼이었다. 후속타자 모스는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94구를 던진 그레인키는 7회부터 크리스 위드로우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0에서 3.27(11이닝 4자책)로 소폭 낮췄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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