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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반 백년을 노래한 가수 남진(68)이 새로운 전성기를 꿈꿨다.
남진은 8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데뷔 50주년 기념 신곡 '파트너' 발매와 투어 콘서트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남진은 댄서들과 함께 기자들과 팬들 앞에 섰다. 실제로 무대에도 댄서들과 함께 오른 남진은 관록이 물씬 묻어나는 댄스와 함께 명불허전의 무대를 보여줬다. 데뷔 50년 차 가수의 댄스는 이색적이었지만, 그 나름대로 잘 어울렸다. 빨간 재킷마저도 멋지게 소화해내는 남진이었다.
남진은 이번 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이번 앨범이 가장 부담감이 심했다. 50년이란 세월의 걸맞는 좋은 음반이 나와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밝혔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말한 남진은 "굉장히 소중한 곡들을 수록했다. 따지고 보면 반세기 동안 가수로 활동했다. 이러한 의미를 5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아름답게, 뜻 있게, 멋있게,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진은 과거를 회상함과 동시에 가수로서 향후 자신의 전성기를 꿈꿨다. 그는 "노래가 없는 남진이란 생각할 수 없다. 어렸을 땐 갑작스럽게 얻은 인기로 자만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노래가 내 인생 같다"며 "향후 10년이 내 황금기가 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라이벌로 꼽히는 가수 나훈아에 대해선 "라이벌, 명라이벌이다. 저에게 그 시대가 만들어줬고 많은 팬들이 만들어주신 라이벌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있지 않나"라며 "소중한 라이벌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옛날처럼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진은 이달 중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오는 5월 3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 10일 부산 KBS홀, 17일 울산 KBS홀, 2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31일 창원 KBS홀 등지에서 '2014 남진 신곡발매 기념 콘서트-파트너'를 이어간다. 이후 오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수 남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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