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원준, LG전 6이닝 2실점 호투 '승리 실패'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돌아온 '좌완 에이스' 장원준(29)이 퀄리티스타트로 호투를 보이고도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장원준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임재철을 2루수 병살타로, 2회초 선두타자 정의윤을 중전 안타로 내보내고 이병규(9번)를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낸 장원준은 3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도 임재철을 삼진, 정성훈을 3루 땅볼로 제압했으며 4회초에는 조쉬 벨을 삼진,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 이병규(9번)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날 경기의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5회에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위타선인 8,9번 타자를 연속으로 출루시키며 상위타선에게 기회를 준 것이 아쉬웠다. 장원준은 1사 후 윤요섭에게 좌전 안타, 박용근에게 볼넷을 내주고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것은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와 임재철의 중전 적시타. 장원준은 순식간에 2점을 허용, 2-2 동점이 됐다.

역전 위기에 놓인 장원준은 정성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초에는 1사 후 정의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이병규(9번)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의 투구는 거기까지였다. 장원준은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2-2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투수의 자격을 얻지 못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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