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준섭, '첫 승' 요건은 갖췄지만…5⅓이닝 6실점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수습기자] KIA 타이거즈 임준섭이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 경기에서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임준섭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였다.

임준섭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이택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윤석민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 세우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임준섭은 2회 이날 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강정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민성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임준섭은 후속타자 유한준에게 또 다시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임준섭은 실점 이후 다소 흔들렸다. 후속타자 비니 로티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박동원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임준섭은 3회 추가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택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했다. 이날 경기 3실점째였다.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이택근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강정호를 볼넷으로 내줬지만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3회를 마쳤다.

임준섭은 4회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로티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동원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준섭은 5회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윤석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임준섭은 다음타자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 임준섭은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상황을 맞았다. 이후 임준섭이 폭투를 기록하면서 2루주자 강정호를 홈까지 불러들이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5실점째였다. 점수는 13-5.

이후 임준섭은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유한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6실점째를 내줬다. 결국 임준섭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창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KIA 임준섭이 8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KIA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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