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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윤석민이 최악의 투구를 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 윤석민은 9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2014 마이너리그 애틀란타 산하 트리플A 그윈넷과의 홈 경기서 2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투구수는 57개였고 스트라이크는 39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높았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 윤석민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34.71이다.
윤석민은 1회 2사 이후 조이 터도슬라비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후속 어네스로 메히아에게 선제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윤석민은 후속 필립 고슬린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으나 에드워드 살세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윤석민의 위기는 2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마크 해밀턴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크리스찬 베탄코트와 타일러 그린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콘스탄자에게 좌월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커닝 햄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윤석민은 3회 완벽하게 무너졌다. 터도슬라비치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윤석민은 메히아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빠졌다. 후속 고슬린에게 좌전 적시타, 살세도에게 우전 적시타, 해밀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3연속 적시타로 추가로 3점을 내준 것. 윤석민은 베탄코츠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그리니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도저히 참지 못한 벤치는 결국 윤석민을 교체했다. 윤석민을 구원한 에디 감보아가 추가로 실점하지 않아 윤석민에게 추가 실점은 주어지지 않았다.
윤석민으로선 매우 좋지 않은 출발이다. 계약 자체가 늦었고, 비자 발급으로 시범경기서 벅 쇼월터 감독에게 어필할 기회도 많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너리그 첫 등판이 우천취소로 이틀이나 연기되면서 윤석민으로선 좋은 컨디션을 완벽하게 잃은 듯했다. 윤석민으로선 마이너리그 벤치의 믿음도 얻지 못하면 메이저리그 승격이 요원해진다.
[윤석민. 사진 = 루크 쿠바코 기자 트위터 캡처]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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