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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이영자, 김혜수가 출연한 SBS '잘 먹고 잘 사는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하셨어요') 촬영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4월 개편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식사하셨어요'는 최근 전남 진도 앞바다의 관사도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식사하셨어요'의 진행자 이영자와 첫 회 게스트 김혜수는 여러 가지로 공통점이 많다. 우선 두 사람 다 짝을 못 찾은 골드 미스라는 점과 화통한 성격으로 내숭이 없다는 것, 무엇보다 음식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이영자는 요즘 먹거리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주꾸미, 꽃게, 낙지 세 가지를 꼽았다. 이영자에게 해산물은 남다른 음식이다. 이영자의 부모님은 안면도에서 김 말리는 일을 하셨고, 어릴 적 이영자는 바다에서 막 채취한 생 돌김으로 끓인 김국과 김과 조생굴을 넣어 끓인 떡국을 즐겨 먹었다.
생선 장사를 한 어머니를 도우며 청소년기를 시장에서 보냈고, 대학 입학 전에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4년 동안 오일장을 돌아다니며 생선을 팔았다. 이영자에게 그러한 기억들은 창피한 기억이 아니라 그리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영자의 아버지는 요즘도 딸을 위해 배를 타고 철마다 싱싱한 해산물을 보내준다. 이영자의 집에 냉장고가 넉 대나 있다는 게 놀랍지 않은 이유이다.
김혜수의 요리 실력은 이미 입소문이 났다. '직장의 신' 촬영 당시 100여인분의 또띠아 간식을 만들어 스태프들을 대접한 적이 있는데 부족한 잠과 식사,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 스태프와 동료 연기자들을 위한 김혜수의 따뜻한 배려가 우러나와,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음식임에도 폭풍 감동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김혜수는 즐겨 하는 요리로 가지에 매운 고추와 굴소스, 오일을 넣고 볶는 가지요리와 곤약에 매운 고추와 간장, 시럽을 넣은 곤약 조림을 꼽았다.
김혜수는 불규칙한 식사와 스트레스로 위장에 탈이 났을 때 양배추 끓인 물로 효과를 본 후 양배추 쌈과 양배추 된장국을 자주 먹는다. 백미 대신 찰현미와 흑미, 기장, 율무를 섞은 잡곡밥을 먹고, 단맛이 필요할 땐 설탕보다 매실청이나 오미자청, 은행 시럽이나 아가베 시럽을 쓴다. 건강을 위해 특별한 식재료를 찾기보다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멀리하는 식습관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영자는 평소 짜게 먹는 습관 때문에 최근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빨리, 많이 먹는데다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성격마저 급해져 음식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던 차에 "식사하셨어요?"의 MC 제의가 들어왔고 "밥상으로 인생을 바꾼다"는 임지호에 대한 기대로 선뜻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그녀는 지금 치료를 받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인생을 마음껏 누리지 못한다며 아무 거나 가리지 않고 먹던 젊은 날을 후회한다. 임지호를 따라 다니며 밥상을 바꿔 인생을 바꾸는 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미 임지호와 함께 '방랑식객 식사하셨어요?'를 진행한 바 있는 김혜수는 음식에 대한 철학이 확고했다. 김혜쉬는 "우리가 무엇을, 어떠한 마음 상태로, 어떠한 과정을 통해 취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취하는 음식은 결과적으로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그 음식을 취하는 마음의 태도와 과정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고스란히 영향을 주게 되니까요"라고 말했다.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는 오는 19일 오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영자, 김혜수.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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