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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어른들의 반복되는 거짓말 속에 진실이 꼬여만 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이 진범 찾기에 한층 가깝게 다가선 가운데 김수현(이보영)과 기동찬(조승우)의 한샛별(김유빈) 살리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진실에 다가설수록 거짓말은 반복되고, 이로 인해 타임워프 전 사건보다 더욱 복잡하게 꼬이며 더 큰 진실이 드러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사실 샛별이가 죽기 14일 전으로 타임워프 된 김수현과 기동찬이 바랐던 것은 단 한가지. 샛별이의 목숨을 살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섣부른 행동은 화를 불러 일으켰고 오히려 일은 더 커지고, 더 복잡해졌다.
타임워프 됐지만 반복되는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일이 커질수록 어른들의 거짓말은 반복됐고, 때문에 샛별이의 운명 역시 바뀌지 않고 그대로 흘러가고 있다. 결국 첫회에서처럼 누군가에게 납치됐고 김수현, 기동찬은 샛별이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8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어른들의 거짓말이 극에 달했다. 사라진 샛별이를 찾기 위해 그의 행적을 밟은 김수현, 기동찬은 그 과정에서 스네이크 테오(노민우)와 그의 매니저, 택시 운전사, 경비원 등을 만났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이익에 해가 가거나, 불합리한 행동이 들통 날까봐 거짓말을 했다. 테오의 매니저는 테오 차량에 숨어든 샛별이를 그냥 길에 세워줬지만 샛별이가 원한 것이라고 거짓말 했고, 택시 운전수 역시 돈이 없는 샛별이를 길 한복판에 내리게 했지만 샛별이가 원했다고 거짓말 했다. 경비원 역시 샛별이를 보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CCTV에는 집에 들어왔다 나가는 샛별이가 떡하니 찍혀 있었다. 추병우 회장 역시 앞서 노숙자 행세를 하며 기동찬을 속여 왔다.
애초에 어른들이 한순간 위기 모면을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까지 꼬이지 않았을 것이다. 일이 꼬이면서 진실에 다가가는 속도는 더욱 더뎌졌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안타까운 상황이 수차례 펼쳐졌다. 김수현, 기동찬의 수사 역시 더 큰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꼬여만 가는 진실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어질수록 사실은 더 큰 진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샛별이 유괴 사건에는 기동찬의 과거가 얽혀 있으며 테오의 형, 추병우(신구) 회장의 아들까지 엮여 있다. 더 나아가 대통령 김남준(강신일)까지 사건에 개입됐으니 결국 14일 전으로 돌아간 것은 샛별이의 죽음을 막고 더 큰 진실을 파헤치라는 의미가 됐다.
어른들의 반복된 거짓말 속에 샛별이는 결국 위험에 처했다. 이에 진실은 더욱 꼬였고 '신의 선물-14일'이 남은 4회 동안 풀어낼 이야기는 더욱 방대해졌다. 차근차근 진실에 다가서고 있는 '신의 선물-14일'이 그려낼 결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신의 선물-14일'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신의 선물-14일'.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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