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침체의 늪에 빠진 MBC '일밤-아빠! 어디가?' 제작진이 배우 정웅인과 딸 정세윤양을 전격 섭외했다.
9일 MBC에 따르면 정웅인, 정세윤 부녀는 오는 12일 촬영부터 합류해 기존 출연자인 다섯 가족과 '아빠! 어디가?'를 이끈다. 방송에는 4월말부터 등장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정웅인이 제작진의 지속된 요청에 고심 끝에 '아빠! 어디가?'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딸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출연을 결정한 정웅인이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웅인은 과거 '아빠! 어디가?' 2기 출범 당시에도 유력한 출연자 후보로 거론됐으나, 당시에는 드라마 촬영 등을 이유로 출연을 고사했다.
정웅인의 출연은 여러모로 주목된다. 딸 정세윤양이 이미 여러차례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인형 같은 외모로 '한국의 수리 크루즈'란 별명을 얻는 등 화제에 오른 바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출연 사실만으로도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특히 '아빠! 어디가?'가 2기 출범 후 지난 1기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하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새 멤버 투입이다.
1기 때 시청률 2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까지 치솟았던 '아빠! 어디가?'는 최근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달 30일 시청률 7.0%까지 떨어졌다.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이자 비슷한 콘셉트의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시청률에서 뒤져 인기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앞서 가수 김진표의 자진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고, 당초 섭외에 난항을 겪던 정웅인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 제작진의 선택이 '아빠! 어디가?'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목이 쏠린다.
[배우 정웅인(오른쪽)과 딸 정세윤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