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가 첫 승 사냥에 또 다시 실패하며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인천은 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서 부산 아이파크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 후 7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4무3패(승점4점)를 기록한 인천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부산도 2승3무2패(승점9점)로 7위를 유지했다.
김봉길 감독의 인천은 최전방에 설기현을 세웠다. 그 뒤를 이보가 받쳤고 좌우 측면에는 이효균, 문상윤이 포진했다. 중앙에선 구본상, 배승진이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용현진, 안재준, 이윤표, 박태민이 맡았다. 골문은 권정혁 골키퍼가 지켰다.
윤성효 감독의 부산은 양동현을 원톱에 세우고 임상협, 파그너가 측면서 지원 사격을 했다. 중원에는 김익현, 닐손주니어, 홍동현이 배치됐고 수비는 박준강, 이경렬, 김찬영, 장학영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이 꼈다.
초반부터 양 팀은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슈팅이 번번이 빗나가면서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부산은 양동현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에는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고 무산됐다. 그리고 전반 17분에도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양동현은 전반 34분 장학영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혔지만 이 역시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인천도 이보, 문상윤, 설기현이 간헐적으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설기현이 전방에 분전했지만 부산의 강한 압박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양 팀 모두 별 소득 없이 끝이 났다.
후반 초반 기회를 잡은 쪽은 인천이었다. 인천은 후반 12분 문상윤의 크로스를 이보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부산 이범영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인천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인천이 먼저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인천은 후반 31분 설기현을 불러들이고 장신의 니콜리치를 투입한데 이어 막판에는 남준재, 이석현까지 내보냈다. 그러자 부산도 곧바로 한지호, 정석화 등을 교체로 투입하며 맞섰다.
잇따른 교체에도 양 팀은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인천은 니콜리치의 일대일이 막히고 이보의 중거리 슈팅도 이범영의 손에 걸렸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부산도 양동현이 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설기현.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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