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2홈런 폭발’ SK, 두산 3연승 저지…선두수성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SK가 두산의 3연승을 저지하고 선두를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5-4로 승리했다. SK는 7승3패로 선두를 지켰다. 두산은 3연승이 좌절됐다. 4승6패로 여전히 중위권.

SK가 시즌 초반 확실히 좋지 않은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착실하게 공략한 끝에 1승을 따냈다. 두산은 SK 선발투수 채병용을 공략하지 못했다. SK는 경기 중반 이후 추가점에 이어 불펜이 리드를 지키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외국인타자 루크 스캇의 2홈런 3타점이 결정적이었다.

선취점은 SK의 몫. SK는 1회초 2사 후 최정이 볼넷을 골랐다. 후속 루크 스캇이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게 볼카운트 1B서 142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30m짜리 좌중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니퍼트의 제구가 높았다. SK는 2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나주환의 중전안타와 박재상의 볼넷, 정상호의 3루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 후속 김성현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나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도 추격했다. 3회말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가 풀카운트 접전 끝 SK 선발투수 채병용의 8구째141km짜리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좌중월 솔로포를 때렸다. 시즌 3호. 그러나 SK는 3회초 선두타자 조동화의 중전안타로 잡은 2사 3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곧바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말 양의지는 풀카운트 접전 끝 채병용의 9구째 120km짜리 너클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를 쳤다. 시즌 3호. 그러자 SK도 홈런으로 달아났다. 6회초 선두타자 스캇이 볼카운트 2B2S서 6구째 130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05m짜리 솔로포를 날렸다. 스캇은 1회 선제 투런포에 이어 홈런 2개째를 기록했다. 시즌 4호. 스캇은 LG 조쉬 벨, 넥센 이택근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정수빈은 후속 민병헌의 투수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고영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현수의 우익선상 2루타가 터지면서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7회말엔 선두타자 홍성흔의 우중간 안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허경민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SK 선발투수 채병용은 5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 이어 윤길현, 진해수, 박정배, 박희수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희수는 시즌 4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2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른 외국인타자 루크 스캇이 돋보였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6피안타(2홈런) 5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이어 이재우, 이현승, 정재훈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2안타를 날린 정수빈이 돋보였다. 감기몸살로 연이어 3경기 결장했던 외국인타자 호르헤 칸투는 4경기만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호 홈런을 날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루크 스캇.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