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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1999년의 기적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은 10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맨유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뮌헨은 종합전적 1승1무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유는 전반 17분 발렌시아가 뮌헨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됐다. 0-0으로 전반이 끝난 가운데, 맨유는 후반 12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에브라가 멋진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뮌헨은 1분 뒤 만주키치가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뮐러가 역전골을 넣으며 맨유에 찬물을 끼얹었고, 로벤이 후반 31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급해진 맨유는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뮌헨의 3-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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