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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방황' 이정호 감독 "억울한 사람을 대신한 외침" (인터뷰)

시간2014-04-10 14:45:40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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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청소년 성폭행을 다룬 영화를 종종 만나볼 수 있다. 최근을 살펴보면 아동 성폭행을 다룬 영화 '소원'이 있었고, 10일 개봉된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 있다. 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한공주'도 있다.

세 작품은 모두 성폭행이라는 같은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이 소재를 다루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이들 중 딸을 잃은 아버지가 범인들을 찾아가 죽이면서 살인범이 된 이야기를 다룬 '방황하는 칼날'은 치유나 해결 과정을 그리지 않고 질문을 던지는 방식을 택했다.

'방황하는 칼날'에는 여러 명의 시선이 존재한다. 딸을 잃은 아버지 상현과, 그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아들의 부모,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형사 억관이 존재한다. 이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반응으로 관객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경악케 하기도 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정호 감독은 "어떤 캐릭터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영화가 달라진다"고 했다.

이정호 감독은 처음부터 '방황하는 칼날'을 연출하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평소 히가시노 게이고 팬이었던 이정도 감독은 2008년 신간이 나왔을 당시 읽게 됐다. 많은 눈물을 흘렸다. 형사들의 독백과 소설 속 상황들은 이정호 감독으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소설을 본 후 연출 제의를 받았다. 처음엔 거절했다. 불편하면서도 가슴이 아픈 작품이다. 실제로 이런 고통을 받았던 사람이 이 영화를 봤을 때의 고통이 두려웠다. 내가 함부로 대하게 될까, 혹은 더 큰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돼 거절을 했다. 그렇게 소설을 다섯 번 정도 봤을 때, 어느 날 시나리오 쓰기를 시작했다."

시나리오 작업을 하던 이정호 감독은 가슴이 찌릿한 감정을 느꼈다. 바로 강릉역에서 아버지 상현(정재영)과 딸을 죽인 또 한명의 용의자 두식(이주승)이 대치하는 장면이었다.

"강릉역 장면을 쓰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상현이 외치는 장면을 나도 모르게 썼는데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는 대사에서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용기를 얻어 시나리오를 쓸 수 있었다.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을 대신해 외쳐주고 싶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방황하는 칼날'은 영화가 끝난 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을 던진다. 한편의 영화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생각을 하게 만들 수는 있다는 것이 이정호 감독의 말이다.

"수많은 문제가 등장한다.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죽음으로 몰아넣은 아이들에게 악행이 없었다면 평범한 아이들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죄의 무게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다. 이런 아이들을 격리시킨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가장 큰 비극과 문제가 무엇인지를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황하는 칼날'은 알려진 바와 마찬가지로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영화화 된 '백야행'과 '용의자X의 헌신'을 집필한 일본 유명 소설가 하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소설과 영화. 두 작품은 얼마나 같고 또 얼마나 다를까.

이정호 감독에 따르면 영화 속에 흐르는 기본적인 정서와 두어 장면을 제외하고는 영화와 소설은 다르다. 하지만 원작과 소설을 모두 본 사람이라면 비슷하다고 느낀다.

"기본적인 정서와 두 장면을 제외하고는 거의 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을 본 후 영화를 본 사람들은 비슷하다고 느낀다. 이는 드라마의 힘이다. 원작의 정서를 유지하고 싶었다. 무력감과 막막함, 형사들의 고민 등을 유지하고, 내용을 바꾼다는 생각이었다. 등장인물이 바뀐 것도 있다."

'방황하는 칼날'에는 은유와 상징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이정호 감독의 의도였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와 괴롭히는 아이. 두 아이는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 또 괴롭히는 아이는 과거에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였을 수도 있다.

선임 형사 억관과 신참 형사 현수도 마찬가지다. 억관은 과거 현수였을 것이다. 정의 사회를 구현하고 싶어 경찰이 된 현수는 20년ㄴ이 흐른 뒤 억관처럼 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뫼비우스처럼 얽혀있고 순환되는 것이다.

이런 상징과 비유, 캐릭터들의 연관성은 부모들에게서도 나온다. 처음엔 가해자였지만, 상현에게 죽임을 당한 뒤엔 피해자가 된다.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또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셈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신의 아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현재 시점에서 죽었다는 그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 가해자였던 아이가 죽으면서 부모가 흘리는 눈물은 관객들의 감정의 동요를 일으킨다. 먹먹하다. '과연 나였더라면'이라는 감정 이입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정호 감독은 배우들에게 요구했던 감정선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작은 것들은 많고 큰 것들을 이야기 하자면 상현에게는 불쌍해 보이지 않을 것과 눈물을 보이지 말라고 부탁했다. 억관에게는 상현을 동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것을 기준으로 했다. 억관은 그동안 상현과 같은 사람을 많이 만났을 수도 있다. 억관에게 동정은 없어야 하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정호 감독, 영화 '방황하는 칼날' 스틸컷.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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