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노경은이 SK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았다.
노경은(두산 베어스)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2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노경은이지만 올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3월 30일 LG전에서 4이닝 6피안타 6실점에 그친 데 이어 5일 KIA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도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이후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다음타자 조동화가 시도한 번트가 높이 떴고 노경은은 이를 일부러 원바운드시켜 더블아웃을 만든 것. 최정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와 3회는 완벽한 투구였다. 2회는 박정권을 포크볼로 삼진을 솎아낸 것을 비롯해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3회 역시 박재상, 정상호, 김성현을 범타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피치아웃 때 어이없는 와일드피치가 나오며 무사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후 노경은은 조동화, 최정, 루크 스캇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을 모두 잡아냈다.
5회가 고비였다. 노경은은 박정권을 우익수 뜬공, 나주환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손쉽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제구 난조 속 박재상과 정상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어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은 김성현과 만났다. 결과는 또 다시 무실점이었다. 김성현을 상대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형성한 뒤 유격수 땅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김강민을 1루수 직선타, 조동화를 1루수 땅볼로 막았다. 이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노경은은 스캇을 상대로도 볼카운트가 2-1로 몰렸다. 결국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겼다.
이후 이현승이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노경은에게는 무실점이 기록됐다.
비록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 두 경기 아쉬움을 떨친 노경은이다. 투구수는 82개다.
[두산 노경은.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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