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수습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호투를 펼쳤다.
홀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홀튼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문우람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이택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고 박병호와 강정호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는 전날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린 김민성. 하지만 홀튼은 김민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홀튼은 2회 선두타자 이성열을 1루 땅볼로 유도한 뒤 홀튼이 직접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지만, 이성열의 발이 먼저 베이스를 밟으며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다음타자 비니 로티노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서건창의 1루 땅볼 타구를 KIA 1루수 김민우가 잡은 후 주춤거리다 공을 3루에 던졌지만, 주자가 모두 세이프되며 1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다. 김민우의 판단 미스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홀튼은 다음타자 문우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택근의 타구를 KIA 중견수 이대형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홀튼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홀튼은 3회 안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강정호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김민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성열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홀튼은 4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홀튼은 선두타자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 로티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홀튼은 5회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어 이택근을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이범호가 잡지 못하며 무사 1,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다음타자는 박병호. 홀튼은 박병호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지만, 그 사이 3루주자 문우람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내줬다. 이날 경기 첫 실점이었다. 홀튼은 후속타자 강정호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홀튼은 6회 선두타자 김민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 다음타자 유한준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홀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로티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또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서건창의 번트타구를 3루수 이범호가 잘 처리해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고, 그 사이 3루로 뛰던 대주자 유재신을 1루수 김민우가 좋은 송구로 잡아냈다. 이후 홀튼은 문우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7회를 마무리했다.
홀튼은 8회말 시작과 동시에 서재응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데니스 홀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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