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리드오프로서 만점활약을 펼쳤다.
민병헌(두산 베어스)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두산은 민병헌의 활약 속 SK를 5-0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민병헌은 지난해 119경기에 나서 타율 .319 9홈런 65타점 71득점 27도루를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올시즌에도 이날 전까지 순항을 이어갔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민병헌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3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냈으며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또 다시 중전안타를 때렸다.
하이라이트는 6회였다. 민병헌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은 앞서 5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친 상황. 이 찬스마저 무산된다면 흐름이 SK쪽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이 때 해결사로 민병헌이 나섰다. 민병헌은 풀카운트에서 김광현의 공을 받아쳐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사실상 이날 승부도 갈렸다.
경기 후 민병헌은 "(상대 선발)김광현의 공이 빠르다보니 짧게 가져가면서 맞힌다는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이날 활약에 대해 돌아본 뒤 "믿어주신 감독님께 보답하자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집중한 것이 최근 상승세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 민병헌.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