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비록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음은 분명했다.
롯데 우완투수 김사율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김사율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고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44km까지 나온 직구에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배합한 그는 LG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김사율은 7회초에 물러났고 이때까지만 해도 0-0이라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결국 롯데는 연장 10회말에 터진 루이스 히메네스의 끝내기 3점홈런으로 4-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사율은 "LG 타자들은 적극적이고 훌륭한 타자들이 많다.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했고 소극적으로 피칭을 하면 오히려 더 어렵게 갈 것을 생각해 공격적으로 던진 것이 좋은 피칭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호투의 원인을 되짚었다.
"강민호의 리드가 좋았고 이닝이 거듭될수록 자신감이 생겼다"라는 그는 "타자들이 '김사율은 변화구'라 생각하고 타석에 임하는데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몸쪽 승부와 직구를 많이 던지자는 생각을 했다. 작년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캠프 동안 많은 준비를 했고 이제 시작인 만큼 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와신상담의 시즌을 보낼 것임을 다짐했다.
[김사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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