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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스트라스버그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의 호투 속 마이애미를 7-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중 한 명인 스트라스버그지만 올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시즌 첫 등판인 1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4실점에 그쳤으며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4⅓이닝 8피안타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은 달랐다. 특히 6회까지는 무실점 완벽투였다.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스트라스버그는 3회 첫 타자 제프 매티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탈삼진 2개를 추가했다. 5회까지 매이닝 탈삼진. 그 사이 타선은 2점을 뽑으며 스트라스버그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대 위기는 6회. 스트라스버그는 선두타자로 나선 상대 선발 톰 콜러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1사 이후 데릭 디트리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 2루에 몰린 것. 위기를 탈출한 원동력은 역시 삼진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9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개럿 존스 역시 9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첫 실점은 7회 나왔다. 선두타자 케이시 맥기히까지 삼진으로 솎아내며 3연속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다음 타자 마르셀 오즈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준 것. 이후 스트라스버그는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이후 워싱턴은 8회 이안 데스먼드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며 스트라스버그의 첫 승이 완성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10에서 4.24로 떨어 뜨렸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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