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 "9회 더블스틸, 배짱과 용기 있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는 전날(11일)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선우가 1⅓이닝 밖에 버티지 못하자 다음 투수로 임지섭을 투입했다. 임지섭은 만루 위기에서 모창민에게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맞는 등 고전하기도 했다.

김기태 LG 감독은 12일 NC전을 앞두고 전날 두 번째 투수로 임지섭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5회 이전에 투수 교체를 하게 되면 임지섭을 두 번째 투수로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LG는 11-12로 뒤진 9회말 1사 1,2루에서 1루주자 박용택과 2루주자 김용의의 더블스틸로 찬스를 열었다. 결국 2사 만루 찬스 끝에 조쉬 벨이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는 졌지만 김 감독은 "9회에 더블 스틸을 한 것은 배짱과 용기가 만든 것이다. 선수들의 배짱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과정에 만족감을 보였다.

"찬스가 와도 더블 플레이나 삼진을 당할 수도 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김 감독은 "두려워 하면 안 된다. 나도 선수 시절 때 찬스에서 삼진도 많이 당했고 병살도 많이 쳤다"라고 말했다.

LG는 11일 NC전 패배로 3승 5패 1무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아직 투타 밸런스가 안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가 언제쯤 본 궤도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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