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재원 8타점 합작’ SK, 삼성 연이틀 제압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SK가 삼성을 연이틀 제압했다.

SK 와이번스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10-7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9승4패로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3승6패가 됐다.

난타전이었다. SK가 12안타, 삼성이 10안타를 때렸다. 선발투수 백정현과 조조 레이예스가 5회 나란히 무너졌다. 이후 SK 타선이 이틀 연속 삼성 불펜진을 무너뜨리면서 승리를 챙겼다. SK 불펜진은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선 최정과 이재원이 8타점을 합작하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선취점은 연이틀 SK의 몫. SK는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조동화의 2루 땅볼에 이어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재원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김강민을 홈에 불러들였다.

삼성은 4회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최형우가 볼카운트 2B1S서 4구째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3호.

SK는 5회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진만과 박재상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조인성은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삼성 투수 백정현이 잡아서 3루에 성공했으나 세이프.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강민이 1타점 동점적시타를 날렸다. 조동화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정이 심창민을 상대로 1타점 역전 좌전적시타를 쳤다. 이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렸다. 5회에만 대거 5득점.

삼성도 반격했다. 5회 선두타자 박한이와 후속 야마이코 나바로가 연이어 볼넷을 골랐다. 박석민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 최형우가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채태인이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려 추격했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이승엽이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만 대거 4득점.

SK는 6회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김성현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재상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후속 조인성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때려 김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K는 7회에는 선두타자 조동화가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최정이 삼성 왼손투수 박근홍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서 비거리 115m짜리 좌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첫 홈런.

삼성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7회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골랐다. 채태인과 이승엽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정형식의 중전안타에 이어 대타 백상원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러자 SK는 9회초 2사 이후 이재원이 김희걸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서 4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포를 쳤다. 이재원의 시즌 첫 홈런. 승부는 마무리 됐다.

SK 선발투수 조조 레이예스는 4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전유수, 박정배, 박희수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전유수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정배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고 박희수는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타선에선 최정이 시즌 첫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이재원이 시즌 첫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4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등판을 마쳤다. 이어 심창민, 박근홍, 김희걸, 조현근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⅔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심창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최형우, 채태인, 이승엽이 각각 2타점을 책임졌다.

[최정(위), 이재원(아래). 사진 = 대구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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