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마틴의 1군 등록 시기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삼성 외국인투수 J.D. 마틴의 1군 등록이 임박했다. 마틴은 12일 두산과의 퓨처스 게임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변화구 컨트롤이 좋아졌다는 코칭스태프의 평가가 나왔다. 정황상 마틴은 다음주에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 마틴이 언제 1군 데뷔전을 치르느냐에 따라 삼성 선발진 운영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SK와의 3연전서 “6선발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런데 류 감독은 “불펜이 썩 좋지 않다. 안지만, 심창민, 차우찬 모두 조금씩 맞는다”라고 걱정했다. 사실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 불안하다. 한창 좋았던 삼성 마운드의 힘이 떨어져있는 게 사실이다. 삼성이 최하위로 떨어진 결정적인 이유다.
류 감독은 “마틴을 백정현이 들어갈 타이밍에 선발로 넣을지, 따로 등판시킬 것인지 고민이다”라고 했다. 마틴이 백정현이 나올 시기에 선발 등판하면 6선발 계획은 일단 보류된다. 류 감독은 백정현을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도 있다. 기존 불펜 투수들이 다소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틴이 백정현이 나오지 않을 때 선발로 나가면 6선발 체제가 완성된다.
류 감독은 “백정현은 5회를 채우지 못했으나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한 번더 선발로 나갈 수 있는 구위”라고 좋게 평가했다. 백정현은 12일 경기서 선발 등판해 4.1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5회 갑자기 흔들리면서 만루 위기를 만들어놓고 강판했다. 뒤이어 등판한 심창민이 백정현이 남긴 주자를 홈으로 보내줬다.
마틴의 복귀과 임창용의 데뷔전 임박까지. 삼성 마운드가 아직은 완벽하게 정비되지 않았다. 다음주가 되면 어떤 형태로든 짜임새가 갖춰질 것 같다.
[마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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