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5실점’ SK 윤희상, 삼성전서 5이닝 10피안타 6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SK 윤희상이 1회 5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윤희상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4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뒤 6회 시작과 함께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희상은 2일 잠실 LG전서 5⅓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서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당시 타선이 두산 마운드에 침묵하면서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윤희상으로선 시즌 첫 승이 간절해진 상황. 그러나 이번엔 1회 스스로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윤희상은 1회 선두타자 정형식에게 초구에 우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곧바로 흔들렸다.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채태인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최형우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박석민에게 2루 땅볼을 내주면서 다시 한점을 내줬다. 윤희상은 진정되지 않았다. 이흥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 결국 김상수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1회에만 5실점했다.

윤희상은 2회 2사 이후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볼넷까지 내주면서 또 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승엽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한 숨을 돌렸다. 윤희상은 3회에는 1사 이후 이흥련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상수를 2루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으나 매우 잘 맞은 타구. 정형식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 위기를 맞은 윤희상은 나바로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겨우 추가 실점을 피했다.

윤희상은 4회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최형우와 박석민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이승엽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피했다.

윤희상은 5회 추가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이흥련과 김상수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정형식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이흥련에게 3루 도루를 내줬다. 나바로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1실점. 나바로에게도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채태인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5이닝을 6실점으로 마쳤다. 윤희상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 볼을 고루 던졌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윤희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