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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이적 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13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0으로 앞선 4회말 상대 선발 브랜든 딕슨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소프트뱅크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특히 이날 홈런은 지난해까지 몸 담았던 친정팀 오릭스를 상대로 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게다가 이대호는 전날(12일) 경기에서 퍼시픽리그 대표하는 에이스인 오릭스의 가네코 치히로에게 4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부진했다. 때문에 13일 경기 후 현지 언론에서도 이대호의 홈런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네코에게 "삼진 4개는 야구 인생에서 처음이었다"며 "왜 나한테만 강하게 던지느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전날 이대호는 야구 인생 최초라는 4삼진을 당했다"며 "하지만 이날 주포인 이대호가 살아나며 팀을 3연승으로 퍼시픽리그 공동선두에 올랐고, 이날 이대호의 동그란 눈은 신념을 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감독이 "대망의 한 방이 나왔다"며 팀의 4번타자인 이대호의 홈런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을 전했다. 이어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의 이번 홈런포가 소프트뱅크가 향후 우승 후보로서 시동을 걸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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