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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의 오빛나(이진)와 장채리(조안)의 뒤바뀐 운명의 비밀이 밝혀졌다.
14일 '빛나는 로맨스' 78회에서 빛나가 태어난 산부인과에서 근무했던 간호사가 우연히 장재익(홍요섭)과 만나게 됐다. 이를 알게 된 채리는 김애숙(이휘향)에게 "난 어쩌다 할머니까지 속이고 이 집 딸로 들어올 수 있었냐고!"고 따져 물었다.
애숙은 "나 미혼모였어. 혼자 몸으로 널 낳고, 난 그때 병원비 낼 돈도 없었어. 근데 넌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이상이 있었어"라며 지난날을 털어놨다.
과거 애숙은 홀로 병원에서 채리를 낳았으나 채리의 심장수술을 할 돈이 없었던 것. 그때 애숙과 같은 병실 옆 침대에는 빛나를 낳은 재익 부부가 있었다.
애숙이 부유해 보이는 재익 부부를 바라보던 중, 빛나의 친모가 갑자기 건강 상태가 안 좋아져 급히 치료를 받기 위해 병실을 비웠다. 애숙은 그 순간 채리만 남겨둔 채 빛나를 데리고 황급히 병실을 몰래 빠져나왔다.
뒤늦게 빛나가 없어진 사실을 재익이 알았으나, 병실에는 채리와 애숙이 남긴 쪽지만 남겨져 있었다. 애숙의 쪽지에는 '내 딸이 급히 심장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돈이 없어요. 내 딸 수술시켜주면 당신 딸을 돌려줄게요. 꼭 내 딸을 살려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결국 빛나는 재익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재익은 당시를 회상하며 친딸을 납치한 범인의 딸인 채리를 자신의 딸로 키우게 된 이유로 "몇 달을 보내면서 그 아기가 내 아내와 날 보고 방긋 웃더라고요. 결국 다른 데 보내질 못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후 빛나의 친모 역시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빛나를 찾아 헤매다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다고 재익은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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