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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14일을 끝으로 국내 촬영을 종료한다.
'어벤져스2'는 지난달 30일 국내 촬영에 돌입한 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당초 13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14일 소스 촬영을 끝으로 국내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촬영인만큼 '어벤져스2'는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와 함께 논란도 피해갈 수 없었다.
'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은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국내 로케이션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게끔 했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개발도상국이나 분단국가 혹은 돈벌레 등의 이미지로 비춰지던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뒤엎을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벤져스2'가 불러 올 경제효과가 과장돼 있다는 지적이 일었고, 촬영을 위해 마포대교와 강남대로 등지의 교통이 통제돼 일부 시민들의 불평의 목소리가 불거지는 등 잡음도 피해갈 수 없었다. '어벤져스2' 탓이라고 할 순 없지만 국내 영화와 비교할 수 없는 '특급 대우'에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았다.
무엇이 됐든 간에 국내에서 촬영을 진행한 '어벤져스2'의 흥행 전망은 밝다. 지난 3일 '어벤져스2' 국내 촬영을 위해 입국한 크리스 에반스의 영화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의 흥행도 주연배우의 내한과 국내에서 불고 있는 '어벤져스2' 신드롬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일고 있는 만큼, IT강국 서울을 배경으로 한 '어벤져스2'에 얼마만큼 관객이 쏠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어벤져스2'가 기대 만큼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을지 '어벤져스2'가 개봉되는 2015년 4월에 영화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
[영화 '어벤져스2' 촬영 현장.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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