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김민성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성(넥센 히어로즈)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김민성의 활약 속 LG를 3-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김민성은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대전 한화와 3연전에서 단 1안타도 치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린 김민성은 9회초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이라이트는 11회. 김민성은 양 팀이 1-1로 맞선 11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민성은 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 6구까지 끌고 갔고 결국 김선규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결승타.
경기 후 김민성은 11회 상황에 대해 "주자를 3루로 보내는 것이 내 임무였는데 비록 앞서 번트는 실패했지만 (진루타에는) 자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말 부진 뒤 맹활약에 대해서는 "대전 3연전 때는 몸이 안 좋아서 힘을 제대로 못 썼지만 어제 하루 푹 쉰 덕분에 기력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한 뒤 3루수에 이어 유격수를 한 것에 대해 "3루 수비가 편하기는 하지만 어떤 포지션이든 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랜만의 결승타인데 내 역할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11회 결승타를 때린 뒤 기뻐하는 넥센 김민성(왼쪽).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